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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는 이워비

PL 드리블 성공률 그래프
좌 - 19-20시즌 이워비 히트맵, 우 - 20-21시즌 이워비 히트맵

알렉스 이워비의 상승세는 일시적인 현상일까?

이워비는 19-20시즌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25경기(선발 19회)를 뛰었지만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골결정력, 드리블, 패스 등 모든 부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약 40m 파운드라는 이적료에 결코 걸맞지 않는 활약상이었다.

그랬던 이워비가 20-21시즌 안첼로티 감독의 신뢰를 얻으면서 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다. 지난 시즌 2선 전지역에서 뛰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오른쪽에 정착했다. 물론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시먼스 콜먼이 모두 부상을 당해 이워비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던 상황적 요인의 작용이 컸다. 두 선수를 대신해서 경기에 나선 이워비는 오른쪽 공격수는 물론 오른쪽 윙백과 풀백까지 소화하면서 그간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 20-21시즌 이워비 스텟

14경기 출전 - 8경기 선발, 6경기 교체

PL 공격 포인트 - 득점 0회, 도움 2회 (19-20시즌 - 득점 1회, 도움 0회)

경기당 드리블 돌파 - 1.8회, 성공률 71%( PL 1위)

경기당 키패스 - 0.8회(팀 내 5위)

경기당 크로스 - 0.6회(팀 내 4위)

알렉스 이워비는 리그 14경기에 출전했고 선발로 8경기, 교체로 6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초반에는 줄곧 교체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11월 풀럼 전을 기점으로 주전 자리를 꽤찼다. 콜먼의 공백으로 생긴 기회였고 이워비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 이후 리그 7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오른쪽 풀백, 오른쪽 윙백, 오른쪽 윙어 모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워비의 퍼포먼스는 스텟에서도 드러난다. 경기당 드리블 돌파 1.8회를 시도했고 성공률이 71%에 달한다. 리그 정상급 드리블 실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아스날 시절부터 준수했던 패스 능력이 더해지면서 이워비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키패스와 크로스 모두 팀 내 상위권에 위치해 있고 공격 시 기점 역할도 완벽히 수행한다. 개과천선이 아닐 수 없는 최근 이워비의 활약상이다.

이 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부분에서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상술했듯이 자신의 주 포메이션이 아닌 오른쪽 윙백과 풀백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을 때도 활발한 수비 가담을 펼쳤다. 최근 안첼로티 감독이 센터백인 홀게이트를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시키고 있는데, 이워비의 수비 가담 덕분에 그의 부담이 줄어 들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처럼 이워비는 안첼로티라는 명장의 휘하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칼버트르윈, 히샤를리송에게 가려진 면이 없지 않지만 이워비도 어엿한 에버튼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서히 축구에 눈을 뜨고 있는 이워비의 상승곡선은 꾸준히 우상향을 그릴 것이다.


https://in.naver.com/dan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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