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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



대한민국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에 대한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스날, 토트넘, 사우샘프턴, 에버턴, 왓포드, 라치오, 라이프치히, 포르투, 아인트호벤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팀들이 그를 원한다는 보도다. 아직 유럽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선수가 이정도의 관심을 받는 건 흔치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 소속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슈퍼리그가 무기한 중단되었고 유럽 구단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에서 평이 좋고 상대적으로 값이 싼 김민재에게 관심이 쏠린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유럽 이적설 이전에 친정팀 전북으로 단기 임대된다는 기사도 나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성사되지 않았고 김민재의 유럽행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상술했듯이 김민재는 아직 유럽 무대 경험이 전무하다. 그의 피지컬, 수비력, 빌드업 능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아시아권에서만 증명된 사항이다. 물론 대표팀 경기에서 그 실력을 입증했다곤 하지만 유럽 최정상에 있는 공격수들과 격돌해본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초장부터 유럽의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은 다소 위험 부담이 크다고 사려된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수비수 베르통헌, 아스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


아스날, 토트넘이 그 위험 부담이 있는 팀에 해당한다. 두 팀 모두 현재 수비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긴 하지만 이를 김민재라는 무명의 선수로 메우기엔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설사 이적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주전으로 활약할 확률은 타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두팀의 팬들이 원할 만한 거물급 이적이 아니기에 리그 초반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가능성도 높다. 얻는 것보다 잃는게 많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굳이 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거물급 팀으로 이적은 섣부르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또한 세리에A에 소속된 라치오는 팬들의 인종차별로 여러차례 징계를 받은 팀이다. 발로텔리, 뤼디거, 시세 등이 인종차별을 겪었다. 아시아인인 김민재에게 이러한 비인간적 행위가 없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라치오로의 이적은 성사되지 않길 바라는 입장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반다이크, 우파메카노)


김민재의 나이는 96년생 24살에 불과하고 아직 기회가 많은 편에 속한다. 굳이 위험한 모험을 감행하기보다 천천히 단계를 밟아가는 편이 낫다고 본다. 가장 좋은 예시가 사우샘프턴에서 실력을 인정 받아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반다이크다. 그는 사우샘프턴이라는 중위권 팀에서 성장해 리버풀이라는 빅클럽으로 이적했다. 이러한 이적 루트가 김민재에게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만약 그가 EPL로의 이적을 원한다면 사우샘프턴, 왓포드가 최선이고 조금 더 강한 도전을 원한다면 에버턴까지 고려해볼 만하다. 또한 포르투갈 최강이라고 불리는 포르투, 네덜란드의 명문 아인트호벤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최근 황희찬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라이프치히는 다음 시즌 주전 수비수 우파메카노의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그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라이프치히에서의 도전도 베스트라고 판단된다.





김민재가 어느 팀에 가든 ' 경쟁 ' 은 필연적이다. 아직 대한민구의 중앙 수비수가 유럽 무대에서 성공한 전례가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센터백 김민재가 이를 보란듯이 깨부셔줬으면 한다. 필자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팬이 김민재를 응원하고 있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할 것이고 그의 도전에 성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하루라고 빨리 유럽 무대를 누비는 김민재의 모습을 보고 싶다.


https://in.naver.com/dan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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