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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뛸 수 없는 이유


8일 자정 라이프치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의 이적이 현실화됐다. 오피셜 발표 이후 많은 축구 팬들이 그가 리스본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부터 출전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관한 룰이 완화되기 전에는 한 시즌에 한 개의 팀에서만 출전이 가능했다. 즉 이전 소속팀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뛴 선수는 이적한 팀에선 출전할 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룰이 완화되면서 이적한 이후에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가장 좋은 예시가 황희찬의 동료였던 엔딩 홀란드와 미나미노 타쿠미다. 두 선수는 잘츠부르크에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각각 도르트문트와 리버풀로 이적했고 16강전에 출전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미뤄졌고 황희찬도 8강 이전에 오피셜이 떴으니 출전할 수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상술했듯이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관한 룰은 다소 완화된 것이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이적한 선수들은 2020년 2월 3일 전까지 해당 리그에 선수 등록을 마쳐야만 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했다(팀당 3명만 추가 가능). 이 때문에 7월에서야 이적이 확정됐고 그 이후에나 분데스리가 선수 등록이 완료되는 황희찬은 현시점에선 출전이 불가하다.

한편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라이프치히가 UEFA에 규정 완화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대회 일정 지연과 티모 베르너의 이적으로 인해 이번 시즌만이라도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 한해 출전이 가능하게 해달라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황희찬 웰컴 기사에서 ' 그는 리스본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자격이 없다 ' 라는 문장이 실리며 라이프치히가 직접 그의 출전이 불가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루라도 빨리 황희찬이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경기를 뛰는 걸 보고 싶은 팬들이 많을 것으로 사료된다. 필자 또한 그렇다. 챔피언스리그 8강 출전이 무산된 건 대단히 아쉽지만 다음 시즌에도 기회가 있으니 조금만 참고 기다려보자. 꿈의 무대에서 레드불 아레나를 휘젓는 황희찬의 모습을 상상하며 말이다.





라이프치히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황희찬 웰컴 오피셜 기사입니다. 기사 끝자락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불가하는 문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참고가 되실 것 같아 링크 걸어둡니다.





제가 쓴 황희찬의 주전 경쟁에 대한 칼럼입니다. 참고가 되실 것 같아 링크 남겨둡니다.




https://in.naver.com/dan507


칼럼이 마음에 드셨다면 인플루언서 팬하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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