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신뢰와 권태
보이지 않는다 했다.
닿을 수 없어서 바라지 않는다 했다.
나는 깊을수록 더 아득하다는 걸 알았다.
시냇물에 파도는 치지 않았다.
깊을수록 얕은 바람에도 파도가 친다고 했다.
나는 파도가 쳐야 발끝을 적실 수 있음을 알았다.
바다를 가만히 바라보다
내가 그를 다 담을 수 없음을 알았다.
너를 가만히 바라보다
내가 온전히 너일 수 없음도 알았다.
창문에 멈춰있는 너도
창문을 지나치는 너도
내 마음 깊숙이 적심을 알았다.
매일 마음을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내 마음도 포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