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을 진실되게 살아가고 싶다면
진실되게 삶을 사랑하고자 하는 이여
당신은 삶은 이미
‘영혼의 성화'를 향해 첫 발을 내디뎠노라
영혼의 성화
진실에 충실한 삶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는 계속적이고 끊임없이 엄중한 자기 성찰을 하는 삶을 의미한다. 자기를 성찰하는 생활이란 지극히 고통스러운 삶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를 피해 가려 한다(주1).
자신의 삶을 진실되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은 이런 고통이 어쩌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점점 더 자기 성찰의 길로 나아가게 되니까. 다시 말해 ‘영혼의 성화’는 우리를 가장 인간적으로 만드는 것인데 본능을 초월하여 우리 자신의 본능을 개선하는 능력이다.
성화의 사전적 의미는 신의 은총으로 의롭게 된 사람이 성령으로 신성한 인격을 완성하다. 종교적인 단어에서 조금 더 일반적인 의미로 해석하자면 ‘성스럽게 되게 하다 ‘이다.
내가 이 땅에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사는 것이 아닌 삶이다. 내 뜻대로 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혹독하고 치열한 영적 훈련을 통해 경험하는, 대다수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보이지 않는 영역이다.
나는 과연 이 좁은 길을 기꺼이 갈 수 있을까? 스스로에 묻는 순간 이미 나는 절대자(나에게는 하나님)가 이 길로 인도하시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오히려 벗어나는 것을 택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이 길을 이미 택함 받았다.
아프다. 시작부터 매우 아프고 고통스럽다. 이 고통이 평생 갈 것임을 나는 직감하기에 괴롭다. 하지만 나는 순종하기로 결단한다. 매우 기꺼이 순종한다. 이 길은 나에게 빛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한다.
단지 마음이 변해 결심을 한 상태는 아직 거듭난 상태가 아니다. 사람이 거듭난다는 것은 자신이 결단한 것이 아닌 절대자(하나님)께로부터 뭔가를 선물로 받았기 때문이다. 바로 두 번째 은혜의 역사, 거룩하게 된 자 가운데 임하는 기업, 그 거듭난 영혼은 성화과정에서 마음과 뜻을 다해 자신의 권리를 절대자(하나님)에게 양도한다. 나아가 다른 사람을 향한 절대자(하나님)의 관심에 철저하게 자신을 일치시키게 된다(주2).
육체의 신고식
내 몸의 감각이 독감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새벽독서를 마치고 열을 재보니 다시 38도가 조금 넘는다. 병원에 가는 길 짧게 기도를 한다. "저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알려주는 의사 선생님을 만나게 해 주세요."
"체온이 38도 정도니 의사의 소견 상 설사 독감이라도 면역으로 잘 싸우고 있는 상태라 굳이 항 바이러스를 집어넣을 필요는 없다." "독감 검사도 이 정도 열이면 양성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감기약 먹고 푹 쉬어라. 독감 검사도 피라미수액도 모두 다 비용이 드는 것 아니냐며."
나는 자동적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전문가가 이렇게 말해주면 신뢰가 간다. 내 면역의 힘으로 열심히 투쟁 중인가 보다. 독감 바이러스인지 뭔지 의학적 판정은 받지 않았지만 이겨보는 걸로 마음을 먹고 돌아온다.
영적 성장에 이르는 길은 머나먼 길이다(주3). 이 길에 들어선 지점에서 내 몸도 신고식을 치르는 듯하다. 이틀 열이 나고 지금 새벽에도 일어나니 38.5 이 정도면 내 육체와 정신의 면역은 엄청난 투쟁을 벌이고 있는 듯하다. 아니 더 솔직히 스스로에게 질문하자면 내 주장 내 권리를 내려놓지 못해 이렇게 아픈 것이다. 바보야. 이제 그만 힘 들이고 내려놓자 그분께 내어 드리자.
하늘을 감탄하며 찍은 사진
해질 무렵 높은 하늘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바라본다. "주아야 너무 예쁘다 너무 예쁘다 그렇지? 하늘색 좀 바바 파랗고 보라색인데 회색빛이 물들어 있어. 불그스름한 노란빛과 오묘한 조합이 너무 예뻐!" 늘 그렇듯 딸보다 훨씬 수다스러운 엄마의 반응이다.
딸은 지긋이 하늘을 바라보다가 말한다. "엄마 사랑해" 엄마는 하늘의 색조합으로 흥분되어 있는데 그런 엄마를 바라보는 딸은 엄마를 사랑한다니... 엄마와 딸이 바뀌어도 한참 바뀐듯한 모녀지간이다.
내가 찍은 사진을 바라보다가 잠시 생각이 머문다.
지나간 자리의 흔적을 남기는 선.
저 선을 남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쟁해야 할까...
얼마나 많은 무지에 울어야 할까...
얼마나 많이 자신을 쳐서 복종시켜야 할까...
얼마나 많이 나의 악함을 나의 결핍을 인정해야 하는 것일까...
얼마나 많은 시간을 홀로 치열하게 감당해야 할까...
아니다. 나로부터 오는 생각을 차단하자. 이것은 내가 스스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과정 속에서 거듭난 영혼은 성화과정에서 마음과 뜻을 다해 나의 권리를 절대자(하나님)에게 양도하게 되는 것이니까
그분께 양도된 삶은 무엇인가를 감추어야 할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삶을 대할 때 어둠 속에서 살금살금 기어 다니지 않아도 된다. 완전히 자유로운 존재가 된다는 의미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2].
진실되게 삶을 사랑하고자 하는 이여
당신은 삶은 이미
’ 영혼의 성화'를 향해
첫 발을 내디뎠노라
주1,3) M. 스캇펙, 아직도 가야 할 길, 1991, 열음사
주2) 오스왈드 챔버스, 주님은 나의 최고봉, 2010, 토기장이
매달 14일, <다나의 브런치 성장기록> 매거진이 발행됩니다. 한 달간 브런치 성장기록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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