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편견을 버리는 시각
'그래피티'하면 음산한 거리의 건물 벽면에 마구잡이로 낙서되어 있는 하급 예술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계기로 스트리트 아트에서 주는 자유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단정하지 못하다는 편협된 시각을 바로잡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가공되지 않는 예술이 끌리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는 곳이 내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을 때 내가 가야 할 방향이 옳다고 판단되면 다수가 원하는 길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삶을 지향한다.
그러한 이유 덕분일까? 순수함. 개성. 아웃사이더. 규범 밖의 예술. 새로운 창작. 가공되지 않은. 비전문가. 관념을 따르지 않는. 이런 단어들이 나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를 위한 전문 미술관
벗이 미술관은 통상적인 관념에 따른 예술 형식을 따르지 않는 순수한 작가들을 연구, 지원하는 취지로 세워진 곳이라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들어 전시가 바뀔 때마다 가게 된다. 더불어 정신장애인 작가를 양성하는 ’ 리빙뮤지엄‘이란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비전공자들들 위한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를 선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그래피티: 거리의 예술, 낙서의 의미를 재해석
이번 전시는 그래피티(graffiti)이다. 낙서같이 글자나 그림 따위를 아무 데나 쓰면서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가장 원초적인 것을 끌어낸다는 점이 끌린다.
알타임죠 작품
코마의 작품
알타임죠 vs. 코마
나만의 느껴지는 부분을 굳이 비교해서 표현해 본다면,
알타임죠는 정적이라면 콤마는 동적이다.
알타임죠는 친숙함이라면 콤마는 색다름이다.
알타임죠는 소통이라면 콤마는 일방적이다.
알타임죠는 추억이라면 콤마는 현재이다.
알타임죠는 친구라면 콤마는 연인이다.
알타임죠는 익숙함이라면 콤마는 낯섬이다.
편견을 버리는 시각
’그래피티‘가 주는 편견으로 전시를 가기 전 망설였던 것은 사실이다. 배움에 있어서 편견이나 선입관을 앞세운다면 아무것도 내 것으로 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이 예술의 영역이든 학문의 영역이든 간에 나의 궁극적인 가치관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편견은 배움을 가로막는 ’악‘한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배움에 주저하는 것이 바로 나의 편견으로 고정된 시각이라면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면서.
* 참고로 벗이 미술관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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