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자란다.

어제와 똑같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by Dana Choi 최다은

<The National Science Foundation in 2005>에 따르면 사람은 하루 평균 60,000~70,000개의 생각을 한다. 하지만 90%는 어제와 똑같은 생각이다. 가만히 앉아 지금 내 삶의 방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없다면 우리는 계속 과거에 사는 것이다.


설교를 듣다가 목사님이 이 구절을 인용해 주셨는데 숫자로 들으니 마음에 콕 박혀서 한동안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흔히 말해서 생각하는 대로 산다는 말이 여기서 근거를 찾을 수 있겠다. 생각을 확장하지 않으면 어제와 같은 생각을 하고 죽을 때까지 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들까? 아 그럴 수 있겠네. 그렇게 또 넘기는지. 아님 달라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지. 나는 후자였다. 어제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오늘을 살면서 그렇게 삶을 마감하고 싶지 않았다. 마흔 언저리에는 누구나 죽음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종종 잊고 산다.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에게 삶은 유한하다는 것을 잊고 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영원히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나 언젠가는 삶을 마감한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살기에는 너무나 짧은 인생이다. 올해도 벌써 추석이 다가온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한 지 엊그제 같은데 이상하게 기분 탓인지 나이를 먹을수록 삶에 가속도가 붙는 것 아닌가?


여기서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나 해줄까? 가토 도시노리 <사소하지만 굉장한 어른의 뇌 사용법>에서 내과의사이자 뇌전문가인 저자는 이렇게 주장한다.


“여러분의 뇌는 학생 때 보다 더 좋은 상태에 있습니다. 정보를 분석하고 이해할 때 작용하는 ‘초두정야’라 불리는 부위는 인간의 뇌에만 있는 고차원적 기능을 담당하는 곳으로 실제로 40대에 성장의 정점을 맞이합니다. 또한 실행력이나 판단력을 관장하는 ‘초전두야’는 50대에 절정에 이릅니다. 건강한 사람은 85세가 되어도 ‘초전두야’가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활기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저자는 만 명의 넘는 사람들의 뇌 MRI 영상을 보며 10~20대 젊은 사람들이나 70~80대 고령자나 모두 뇌가 성장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뇌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되고 싶어! 이것을 하고 싶어!라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뇌에 가장 강력한 에너지 드링크로 작용합니다. “


이 구절에서 우아! 지금 내가 느끼는 것이 뇌도 느끼는 것이 맞네! 매우 공감했다. 이런 뇌 이야기를 주변에서는 공감해 주는 이가 별로 없기에 내 생각을 공감해 주는 책이 있어 고마웠다. 생각을 확장한다는 것은 살면서 경험으로 깨달은 지식들, 주변의 몇몇과 나눈 그 지식들이 전부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편견과 선입견이 얼마나 우리의 생각을 가두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는 순간, 느끼는 그 희열을 같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여전히 수많은 편견과 선입견들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조금씩 노력하다가 보면 언젠가는 생각의 큰 주머니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된다.


어제와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는 오늘이 바로 시작이다. 책을 읽는 것도 좋고, 좋아하는 영화를 한 편 보는 것도 좋다. 주말에 시간이 된다면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며 바쁘게 사는 엄마들에게 꼭 이야기하고 싶다. 자신만의 시간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가져보라고. 한 번도 가지 않았던 낯선 동네를 가 보는 것도 추천한다. 자신과 데이트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떤 것이 나를 즐겁게 하고 무엇을 했을 때 기쁜지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 나를 발견하면서 생각이 확장되는데 그것이 뇌까지 성장시키는 일이라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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