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비하는 시간의 불필요한 글이 바로 나 자신이다.
시간을 허비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더 많이 상상할 수 있을까..라는 글을 보며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다. 나에 대해 허비하는 날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매우 불필요한 글을 써보면 좋겠다 하다가 골똘히 생각한다.
글이라는 정제된 언어로 표현하다 보니 날것의 나에게 불편한 옷을 입히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글을 글일 뿐, 생각은 생각일 뿐 글에 묻어나는 생각이 나는 아니다. 날것의 나에 대해서 끄적이고 싶은 날이다.
솔직하다. 발랄하다. 개방정스럽다. 호들갑스럽다. 웃음소리가 호탕하다. 웃음장벽이 낮다. 말할 때 움직임이 많다. (제스처가 활발하다)
말이 많다.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아직 줄이지 못한 상태이다. 말실수가 싫어서 글을 쓰며 해소하는 편.
자기 주관이 강하다. 자기 확신이 강하다(늘 경계해야 한다 내가 아는 것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음을. 일단 알고는 있다.) 상대를 가르치기 좋아한다.(조금씩 내려놓고 싶은 기질).
정리정돈에 매우 취약하다(잘하지 못해도 나아지고 싶다.) 주부점수 100점 만점에 10점 정도 줄 수 있으려나. 살림살이 관리 능력이 매우 낮은 편.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속으로) 인정하기 어렵다. 독단적인 시선에 대해 겸손해지고 싶다.(아직 멀었음)
쓰다 보니 단점이 왜 이렇게 많니.
취약한 것, 부족한 점 드러내는 것에 자유하다. 뒤에서 말하는 것 싫어한다. 할 말 있으면 직접 하시죠.
오해는 당사자와 직접 대화하며 푸는 편이다. 직선적이다.
호전적인 편. 제발 온유해지길. 운전 중 또 다른 내가 발견되곤 한다. 승부욕 강한 편...
스킨십 매우 좋아해. 남편이 안아주는 것 좋아하고 자주 안아달라 생떼 부린다. 딸을 안고 있는 것을 좋아한다. 뽀뽀는 나의 베프 가족과 자주 뽀뽀한다.
눈물이 많다. 남편이 즐겨보는 웹드라마에서 8년 사귄 연인 헤어지는 장면을 보는데 혼자 훌쩍거릴 일?
드라마 영화 보며 펑펑 울기도 한다. 웃다가 바로 울기도 한다. 감정표현이 자유로운 편이다.
단순하고 흥분 잘한다. 감동도 잘한다. 쓰고 보니 부끄럽다. 철이 없다는 말이잖아.
예쁜 것을 보면 눈동자가 커지기 시작한다. 세상에 예쁜 아이들(물건..) 많이 사랑해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것을 잘 보지 못한다. 좋게 말하면 몰입하는데 멀티 플레이 불가능.
글 쓰는 시간이 재미있다. 쓸수록 어렵다.
물질의 욕구보다 명예 욕구가 훨씬 크다고 느낌. 배움(앎)에 대한 욕구도 높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중이다.
순간적 판단이 매우 빠르다. 손도 빠르고 말도 빠르다. 이런 분야는 두뇌 회전이 빠른 거야?
예전에는 마지막까지 미루기가 특기였는데(천성이 게으른 편이라) 요즘은 달라지고 있다. 꾸준하게 하는 사람이 부러워서 꾸준한 챌린지를 즐기려 한다.
순수하다. 맑다. 밝아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난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이래 봐도 사회생활 10년 했는데)
마음이 따뜻하다. 진심 아니면 잘 표현 못한다. 고지식한 면도 꽤 있음.
나의 성장에 관심이 지대하다. 신앙면에서 늘 챌린지 하다. 나를 비우고 나를 내려놓는 것이 어렵지만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믿고 괴롭게 몸부림치는 중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좋아한다.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준다(노력한다)
비록 부족함 투성이 나이지만 오늘보다 내일 나는 더 자랄 것이다. 긍정의 미래를 그리는 나를 자주 발견한다. 긍정정서가 높은 편.
어쩌겠어 이게 진짜 나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