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중

by 김단아

아이와 밤산책을 하다 보면
아이는 늘 같은 말을 한다.


달이 자기를 따라온다고.

그래서 나는 대답한다.

달이 너를 좋아해서 그렇대.
너무 좋아서 계속 따라다니나 봐.

그러면 아이는 깔깔깔 웃으면서 말한다.
“나를 너무 좋아하나 봐.”

그 웃음이 밤공기보다 먼저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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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 살고 있다고 믿던 삶에서 잠시 벤치로 내려와, 다시 숨의 속도를 배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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