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언니와 함께
엄마의 저금통을 털던 날이 있었다.
그것이엄마의 땀이라는 걸
모른 채
백 원이 나올 때마다오백 원이 나올 때마다언니와 나는환호성을 질렀다.
그날우리는 많이 웃었다.
그리고한참이 지나서야 알았다.
그 동전 하나하나가엄마의 하루였다는 걸.
웃음이엄마의 등에차곡차곡올라앉고 있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