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다시 명상을 했다. 사실 그동안 마음도 몸도 많이 지쳐 있었다. 한때는 명상을 꾸준히 하던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걸 해서 뭐가 달라지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 멀어졌다. 멀리했다기보다, 할 힘이 없었다는 말이 더 맞겠다. 일주일 정도는 전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명상을 쉬었다기보다 그냥 무너져 있었다.
그 사이로 부정적인 생각들이 쉽게 스며들었다. 나 자신에 대한 실망, 현실에 대한 피로, 그리고 명상에 대해서조차 냉소적인 마음. ‘해봤자 또 똑같겠지’라는 생각이 반복되면서 마음은 점점 더 아래로 가라앉았다. 예전의 나는 그래도 뭔가 해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의 나는 그냥 지쳐 있는 사람 같았다. 그런 나를 보며 또 한 번 실망하기도 했다.
그래도 오늘은 문득, 이렇게 계속 내려앉아 있을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나를 끌어올려 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나에게 다시 한번 손을 내밀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오랜만에 눈을 감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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