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by 김단아

조금씩

조금씩


집값이 더 저렴한 동네로

이사를 했다.


그래서

나는

초등학교를

네 번 옮겼다.


학교가 바뀔 때마다

이름을

다시 말했다.


자리도

다시

정해졌다.


좋은 친구들이

매번

있었다.


그리고

매번

헤어졌다.


잘 지내라는 말은

쉽게 했지만


잘 가라는 말은

끝내

익숙해지지 않았다.


조금씩

조금씩


집은

작아졌고


이별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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