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by 김단아

공부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열아홉까지는
괜찮았다.


학비는
면제였고
밥은

나왔다.


스무 살이 되자
사회는

그날부터
말을 아꼈다.


차가운 공기 앞에서

나는

숨을 세어보다가


견디지 못한

한 숨을

떨구고

끝내

울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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