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면제를 받으려면
펼쳐놓을 것 없는 가난을
가난을 모르는 얼굴 앞에
펼쳐 놓고
하나하나
설명해야 했다.
설명이 끝난 뒤
펼쳐진 가난을 보았다.
아무것도 없었다 .
가난도
마음도
같은 모양으로
비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