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공장

by 김단아

내 동네에는

사료 공장이 있었다.


아침마다

버스는

사료 공장 냄새를

태우고 갔다


코를 찌르고

목에 걸려

눈을 감고 싶어지는

그 냄새를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 표정을

이미

알고 있었다.


오늘 아침

거울에서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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