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 날
미용을 하는 엄마는
오지 못했다.
나는
아무도 오지 않는
운동회에서
열심히 달리고
열심히
춤을 췄다.
엄마는
미용실에서
구르브를 말았다.
저녁 무렵
미용실에 들른
아주머니들이
저 미용사 아주머니 딸이
춤을 잘 추더라
달리기도
잘하더라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말을 들은 뒤
엄마의 손은
조금
더
빨라졌다.
구르브를
말면서
오지 못한 자리를
대신
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