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by 김단아

언니는

공부를

정말 잘했다.


책상 앞에 앉는 법도

책장을 넘기는 손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시험을 보면 항상

잘 봤다.

수능도

잘 봤다.


언니는

합격했다.


문 앞까지

도착한 사람이

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건


열쇠 하나

없었기 때문이었다.


준비되지 못한 건

그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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