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by 김단아

교수님은

말씀하셨다.


다음 길도

괜찮을 거라고.


나는

작게 웃으며

말했다.


조금 더

먼 길로

가야 한다고.


마음 한쪽은

그 자리에

남겨둔 채로.


나도

책상 앞에

오래

앉아보고 싶었다.


지워지지 않을

밑줄을

내 손으로

긋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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