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민화’라는 단어는 처음 들었을 때 좀 멀게 느껴진다. 미술관 벽에 붙어 있는 글씨 같고, 설명문이 길 것 같고, 괜히 아는 척하면 틀릴 것 같은 단어. 그래서 사람들은 보통 민화를 이렇게 기억한다. “어디선가 봤는데…”, “할머니 집에 걸려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설명하라면 좀 막막한 그림.” 이게 정상이다. 민화는 원래 정확히 설명하기보다는 어렴풋이 남는 쪽에 가까운 그림이니까.
사실 ‘민화’라는 말 자체도 조선시대 사람들이 쓰던 이름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가 쓰는 ‘민화’라는 명칭은 근대 이후에 궁중회화·문인화와 구분하기 위해 붙여진 말이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학술용 이름에 가깝다. 어려워 보이는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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