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속 잉어는 이상할 정도로 가만히 그려지지 않는다. 연못에 있어도, 폭포 아래에 있어도, 물결이 있든 없든 많은 경우 몸의 방향은 위를 향해 있다.
물론 모든 잉어 그림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민화에서 잉어가 자주 ‘오르는 존재’로 등장하는 건 분명하다. 처음 보면 조금 웃기다. 물고기가 저렇게까지 열심히 살아야 하나 싶을 정도다.
그런데 이 장면은 민화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설정이 아니다. 잉어가 뛰어오르는 이유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잉어가 인생을 걸고 뛰어오르는 설정의 출발점은 중국 고대 설화로 알려진 등용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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