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속 호랑이를 처음 보면 대부분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어, 생각보다 안 무섭네. 표정이 왜 저래. 저 눈은 지금 무슨 감정이지. 이 반응은 꽤 정상적인 편이다.
민화의 호랑이는 애초에 현실의 맹수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려는 목적에서 그려진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이전부터 호랑이는 한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맹수이자 공포의 대상이었고, 동시에 산군, 즉 산의 주인으로 불리며 초월적 힘을 지닌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이처럼 무섭지만 신성한 존재라는 이중적인 인식은 회화에도 반영된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