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일. 가능

모든 것이 가능하다.

by 단비

사실 뭐든 괜찮다. 뭐든 좋다. 까짓 거,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면 된다.


남자가 여자가 되고, 여자가 남자가 되는 세상이다. 심지어는 늙지 않을 수도 있는 세상이다.

다양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기술의 발전처럼, 사람의 행동과 마음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인생의 시계열을 무한으로 늘리면, 우리는 뭐든 할 수 있고 뭐든 될 수 있다. 우리가 말하는 ‘불가능’이란 영원한 불가능이 아니라 100년이라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의 불가능일 뿐이다. 그리고 그 불가능도 죽기 직전까지는 진짜 불가능이었는지조차 알 수 없다.

100년을 쏟아부어도 안 되는 일이었을 수도 있고, 80년 만에 이루어지는 일이었을 수도 있다. 가능성은 죽는 순간까지 열려 있다.


그래서 “난 안 될 거야”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 죽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난 될 거야” 역시 확신할 수 없지만, 어차피 모르는 일이라면 차라리 된다고 믿는 편이 낫다.


우리의 모든 노력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내가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부모님도, 친구도, 심지어 나조차도 모른다. 다만 노력은 가능성을 조금씩 끌어올린다. 그렇게 올라간 가능성이 100년이 되기 전에 100%가 되느냐 마느냐가 결과를 바꿀 뿐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계속 해야만 한다. 가끔 의심하고, 또 가끔 방향을 틀더라도, 아무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유한한 인생 속에서 이 일이 가능한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의 걸음 하나하나는 가능성을 올리는 귀중한 행동이기에,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걸음을 후회할 필요도 없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단 하나. 지레 겁먹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유일한 불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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