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는 지난 가을학기부터 유치원(Kindergarten)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미국에서는 유치원부터 공립교육에 편재되어있는데요. 엄마 눈에는 여전히 아가아가한 첫째 우래기도 이제는 어엿한 학생이 되었다는 뜻이지요. 이제는 공식적인 언어 - 미국이니까 영어로 - 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읽고 쓰는 것이 차차 준비되어야할 시기인데요. 언어능력을 통합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독서"이지요.
저는 책읽기를 꽤 좋아해요. 딱딱한 논픽션보다는 소설이나 가벼운 글들을 좋아하긴 하지만요. 특히, 소설을 읽을 때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마어마한 상상력의 폭발이 평범한 종이, 그것도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감추어져 있잖아요. 책을 펼칠 때마다 작가가 만들어낸 세상으로, 내가 알지 못하는 인물들과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참 좋아해요. 책을 곁에 두며 절절히 깨닫는 점은 독서를 하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좋은 점이 아주 많다는 거예요. 문해력과 어휘력 증진부터 생각의 폭과 깊이가 넓어지는 것 등등 일일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다들 잘 아실꺼예요. 게다가 폭넓은 독서로 탄탄한 기초를 세워놓으면, 좀 더 커서 자신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글쓰기까지 재미를 붙일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세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어떻게 잡아주어야 할까요? 혹시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개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울리는 훈련을 해요. 나중에 이 조건을 학습한 개는 먹이를 보여주지 않고 종만 울려도 침을 흘리게 된다는 유명한 실험이지요. 이처럼 즐거운 경험을 할 때마다 책읽기가 연계되고 이 조건을 학습한 아이들은 (나중에는 즐거운 경험이 굳이 따라오지 않더라도) 독서라는 경험 자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겠지요.
책을 통해서 딱딱한 공부가 아니라 신나는 경험을 만끽하고! 펼치기만 하면 잠이 쏟아지는 신비의 도구가 아니라 펼치기만 하면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잠이 싹~ 달아나버리는 신비의 도구로 인식할 수 있도록! 이번 글에서는 미국의 (초등학교 저학년) 사례를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독서라는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아이 본인, 가족의 노력 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님과 학급 친구들, 커뮤니티 모두가 함께 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자, 그럼 아이들의 독서 장려를 위해 어떤 노력들이 이루어졌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아요!
<<교실>>
1. 시작은 엄마아빠, 친구들과 함께 책읽기
첫째 아이네 학교는 교실문이 8시에 열리고 수업은 8시15-20분에 시작하는 스케줄이예요. 미국 학교 저학년의 경우, 부모가 교실까지 등교를 도와주어야하는데요. 선생님께 인수하며 출석을 마친 뒤에는 아이와 바로 헤어져서 휙~ 가버려도 되지만 많은 부모들이 10분-15분 정도 짧은 시간일지라도 교실에 앉아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지곤 해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면 애착형성에도 도움이 많이 되겠지요.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책을 골라오면 우리 아이가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는지도 알 수 있고요. 그리고 부모 뿐만 아니라 같은 학급 친구들이 읽어주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언어발달이 조금 빠른 친구들에게 직접 노출되면 긍정적인 자극도 되고, 부모 입장에서도 (시험과 같은 객관적인 평가가 부재한 저학년의 경우)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해당 학년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부모와 함께 책을 고르고 책을 읽으며 학교를 시작해요! 짧지만 알찬 시간 :)
2. 애들아, 내가 좋아하는 책은 바로 이거야!
아이의 학급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학급 친구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몇번 주어져요. 첫번째로 있었던 기회는 바로 Star of the week 이번주의 주인공이었는데요. 일주일간 Star of the week으로 선정된 아이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활동을 하게 돼요. 예를 들면, 월요일에는 포스터를 통해 자기소개 시간을 가지고 화요일에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책 소개하기, 수요일에는 서프라이즈 박스 게임(3개의 단서를 주고 맞추기 게임) 등등 이루어져요.
매일매일 액티비티를 하나씩 준비해야하니 숙제 느낌도 좀 있지만 (유치원생의 과제 준비는 엄마 몫이 크지요 ㅋㅋㅋ) 대부분 아이들이 Star of the week이 되서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주목도 받고 무언가를 선보이고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싫어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네가 다음주에 Star of the week으로 선정되었고 친구들에게 보여줄 책을 골라보자고 했을 때 꽤 효과적인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아요.만 5세인 첫째 아이는 아직 문장을 읽지 못해서 선정한 책을 제출하고 선생님이 읽어주셨는데요. 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들은 직접 친구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고 해요.
3. Guest Reader: 와! 우리 엄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학급 친구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있어요. 부모가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Guest Reader를 하게 되면 엄마 혹은 아빠가 교실에 와서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학급 친구들에게 읽어주는 시간이 생겨요. 미국 학교는 부모들이 자원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참 많은데요. 일주일에 1번 있는 게스트 리더 기회는 인기가 많아서 학기초에 이미 1년치 자리가 꽉 차버리곤해요. 자원봉사가 귀찮을 때도 있지만 엄마,아빠가 교실에 오면 아이가 으쓱~해지는 게 눈에 보여서 이 맛(?)에 자원봉사를 계속 하게 되네요.
저는 게스트 리더를 마침 최근에 했어요.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 중에 우리 아이가 가장 재밌어했던 Cookie Fiasco라는 책을 골라서 아이들에게 읽어줬는데요. Piggy & Elephant라고 유명한 책 시리즈와 연계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가 책을 소개하는 도입이 따로 있어서 좋았어요. 게스트 리더를 할 때는 아이가 연령에 맞는 책을 선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고요. 공식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전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어떻게 책을 읽어줄지 준비도 중요해요. 저는 성우처럼 각각의 캐릭터들을 살려서 혼신의 연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그림 속에 나오는 쿠키를 함께 세어볼까? 질문을 던져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부분을 미리 생각해두고 어떤 멘트로 이야기를 마무리할 지 등등 어린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준비하는 시간이 조금 있었어요.
우리 엄마가 친구들에게 책을 읽어줘요~ 으쓱으쓱~
4. 즐거운 파티는 책과 함께~
학교에서 여러가지 행사들이 있는데, 겨울방학을 시작하기 전 가을 학기의 가장 마지막 날에는 Winter Solstice 파티가 있었요. Winter Solstice는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를 뜻해요. 이 날에는 학교에 보들보들 편안한 파자마를 입고, 자기가 좋아하는 인형을 학교에 가져갈 수 있어요.
하단 좌측 사진을 보시면 동그랗게 둘러앉아 자기가 가져온 인형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중간에 있는 사진은 2인1조로 짝을 지어서 자기가 가져온 책을 서로에게 읽어주고 소개하는 모습이고요. 하단 우측 사진은 한 학부모가 게스트 리더로 지원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Favorite Bedtime Books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모습이예요. 책을 읽어주신 어머님도 파자마를 입고 오셨어요! 모두 잠옷 차림이라 그런지,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의 모습이 한결 더 편안해보이는 건 단지 제 기분탓일까요? 독서를 마치고나면, 팬케이크를 함께 구워서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요. (저는 둘째 아이 때문에 자리를 떠났지만) 이후에는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며 영화를 보았다고 해요- 애들이 학교와 책읽기를 안 좋아할 수가 없겠지요? ㅎ
(좌) 인형 소개하는 시간 (가운데) 이 책이 바로 내가 좋아하는 책이야 (우) 친구네 엄마도 센스있게 파자마를 입고 학교에 오셨어요!ㅎ
<<집>>
1. Scholastic Book Club
다양한 교구 중 어떤 것을 활용할지는 선생님들마다 다를텐데요. 첫째 아이의 학급에서는 Scholastic book club이라는 것을 활용하고 있어요. Scholastic은 미국에서 꽤 큰 교육출판사예요. 북클럽이 이루어지는 방식은 월초에 종이 카달로그를 배부해주고, 선생님에게 지정된 코드와 함께 온라인/오프라인 주문을 하면 월말에 학생들이 주문한 책을 교실로 한꺼번에 배달받는 방식이예요. 책 주문이 많을수록 학급에 돌아오는 혜택이 이것저것 많아진다고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와 함께 종이 카달로그를 보면서 읽고 싶은 책이 무엇인지 함께 고르는 과정이 좋아해요. 나중에 도서관에서 찾아볼 책(수상작 마크가 찍혀있거나 시리즈물로 여러권이 간행된 것들도 나름 국민캐릭터로 인정받은 책들이지요 )도 눈여겨 보고, 어떤 책들 읽었는지 물어볼 수도 있고 여러모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북클럽에서 구매하는 책들은 하드커버/양장본이 아니라 주로 Paperback이라고 불리는 보급형 도서들이예요. 한꺼번에 도매로 주문한데다가, 제본비도 한껏 아낀 보급형이기에 저렴한 가격에 꽤 많은 책들을 구할 수 있어요. 독서에 막 흥미를 붙이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좋은 방법인 것 같고요. 어느 정도 이야기 책에 관심이 높아지고 성향이 파악되고 난 뒤에는 도서관들을 적극 활용하는 게 현명할 것 같아요.
<<도서관>>
1.학교 도서관 정규 수업
일주일에 1번 학교 내 도서관에서 정규 수업이 진행돼요. 시간은 30분정도인데, 하단 사진들을 찍었을 때는 제가 가을에 도서관 수업 자원봉사를 지원했던 날이었어요. 도서관은 시즌별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서, 학생들이 편안하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도서관 자원봉사 때는 아이들이 책을 대출/반납하는 것을 도와주거나 책을 정리하는 일, 혹은 아이가 찾는 책을 도와주는 일을 해요. 도서관에 계시는 사서 선생님들께 미리 분위기를 여쭤보니 아기도 같이 와도 큰 상관없을 듯 하다고 해서, 유모차에 둘째를 앉히고 학교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ㅋ 엄마가 학교에 간다고 하니까, 이 날도 우리 아이가 아침부터 신나했지요.
(좌)도서관 입구(가운데)가을에는 부엉이와 낙엽들로 꾸며져 있었어요(우)수업에 들어가기 위해 일렬로 줄을 서서 기다려요
수업이 시작되면 사서 선생님께서 선정한 재밌는 책을 2권 읽어주세요(하단 좌측 사진). 도서관 수업 때 아이들은 도서관에 준비되어있는 이름표 목걸이를 하는데요. 사서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실 때는 책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도 하며 대답을 들으며 진행을 하시는데, 필요할 때마다 아이들 이름을 불러주시니 아이들의 참여도가 (당장 눈에 띄지는 않지만!) 긍정적이라고 확신해요. 이름표 안에는 아이들이 책을 대출할 때 필요한 바코드도 들어있어서 대출카드 역할도 하지요.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 것 같아요. 선생님과의 책읽기가 끝나면 아이들은 원하는 책을 골라읽기도 하고, 단어게임, 미로, 선긋기 같은 개인놀이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요. (하단 가운데 사진)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책을 빌려갈 수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추천도서들이 도서관 내에 눈에 잘 보이도록 진열되어 있었어요 (하단 우측 사진)
(좌)사서 선생님과 책읽기 시간 (가운데) 책읽기를 마치고 개인활동시간 (우) 눈에 띄이도록 진열된 추천도서
2. 학교 도서관 주최 Reading to a dog program
첫째가 다니는 학교는 학교에서 농장을 운영할 정도로 동물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곳인데요. 한달에 한번씩 학교 도서관의 주도하에 Reading to a dog라는 프로그램을 해요. 학생들이 도우미 안내견/훈련견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행사이지요. 개들은 보통 서너마리 정도 오고 한 학생당 공식적으로 주어진 시간은 15분이예요. 매월 우선 순위를 얻게되는 학급이 있어서 먼저 Sign Up을 할 수 있고, 그 뒤에 남는 자리가 있으면 다른 학급에 남는 자리를 오픈하는 방식이예요. 훈련견들이 있는 근처에 바구니로 여러권 준비되어 있어서 자기가 원하는 책을 골라서 읽으면 돼요.
쓰담쓰담하며 정서적인 교감도 나누고 책을 읽어줌으로서 독서능력도 향상시켜요!
복슬복슬 강아지라 거부감이 한껏 낮춰져서일까요? ㅎ 사진에는 안 나와있지만, 아직 문장을 읽지 못하는 우리 아이도 선뜻 책을 집어들고 그림을 보며 자기가 이해한대로 안내견에게 설명해주었어요. (저희는 미리 Sign-up 하지 않았는데 마침 자리가 비어있었어요.) 옆에 서 계신 사서 선생님께서 아주 좋은 시작이라며 칭찬해주시더라고요. 학교가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문장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문해력보다는 책과 친해지는 경험이라는 점이 저에게는 참 인상적이었어요. 독후감을 써내야하기 때문에 혹은 시험을 봐야하기 때문에 억지로 읽는 책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혹은 자신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읽게 되는 독서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Reading to a dog라는 프로그램은 이 학교만의 자체적인 행사는 아니고 미국에서 꽤 알려진 프로그램이랍니다. 미묘한 움직임, 목소리, 표정 변화를 포착하고 상대방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개들은 테라피의 목적으로 병원, 호스피스, 학교, 도서관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고 있지요. Reading to a dog는 특별히 수업 시간에 학우들 앞에서 소리내어 책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이라고 해요. 동물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연습하며 책읽기에 안정감, 성취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3. 아기자기 동네 도서관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교외에 위치한 소도시인데 서울같은 대도시처럼 이것저것 다양한 시설이 많지 않아서인지, "도서관"이라는 장소가 지역사회에서 상당히 많은 역할을 맡고 있어요.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것 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중심으로 많은 지역행사나 워크샵이 주최되기도 하고 아이들이 방과후에 모여서 숙제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등등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해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자주 가는 곳이니만큼 시(City)에서 도서관이라는 장소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 같아요. 사진에 보이듯이 어린이들 공간만 보시면 인테리어도 아기자기 귀엽고 알록달록하게 꾸며져 있어요. 아이들의 공간은 조용히 독서만 하는 곳이 아니라, 한켠에 소꿉놀이 장난감이라던지 집모양 의자, 친구들과 함께 나란히 앉을 수 있는 푹신한 소파들이 여러개 갖추어져 있어서 이야기 소리가 어느 정도 허용되는 자유로운 분위기예요. 도서의 양도 상당하고 새로운 책들도 자주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아이가 도서관 가는 걸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기본적인 인프라는 학교 도서관과 같겠지만, 아무래도 지역 도서관의 경우 부모의 중재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점일 것 같아요. 이곳에서는 엄마인 제가 사서 선생님의 역할도 어느 정도 하게 되겠죠? 아이가 원하면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선반에 진열된 재밌어 보이는 추천 도서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역할을 해요 ㅎ
맘 편하게 들리는 곳, 바로 동네 도서관이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중심으로 독서의 습관, 그 첫 단추가 어떻게 꿰어지는지를 살펴보았어요. 눈여겨 보려고 주의깊게 살펴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한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을 발견하고 소소한 감동을 받았어요. 아직은 문장도 못 읽고 있는 울 아이지만, 이렇게 책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다져나가는 것은 분명 좋은 시작이라고 믿어요! 언제가는 올바른 독서습관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이나 말로 풀어낼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그 날도 곧 오겠지요? :^)
이 글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경험, 공간,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기록하는 SEESAW의 브런치 매거진 중 "해외 특파원이 발견한 제3의 공간"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Image Credit: Cienpies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