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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서련 Jul 16. 2019

4. 폴짝!폴짝!폴짝!

센서리 다이어트 중 뛰기(Jumping)활동 기구 소개

다이어트할 때 하루 한끼 굶는다고 살이 쫙~쫙~빠지지 않지요? 에너자이저 아이들을 위한 센서리 다이어트도 일주일에 한번 진행하는 세션 1시간만으로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E군은 이제까지 총 3번의 세션을 했는데요. 옆에서 지켜보니 초반의 감각통합 치료 세션의 주된 목적은 정보 수집이예요. 1차로 감각 프로파일을 작성했으니 이것을 더 정교화시키고 우리 아이를 위한 최적의 다이어트 계획을 짜내기 위해 이것저것 탐색하고 탐험을 해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1) 어떤 감각 먹거리/센서리 인풋이 필요한지? 2) 그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이 2가지를 염두하고 센터에 있는 여러가지 기구들을 치료사와 아이가 함께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 뒤, 세션에서 얻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치료사가 센서리 다이어트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학교와 집에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공유하게 되고요.

센서리 다이어트를 도와줄 기구들이 나열되어있는 센터 벽면


몸이 원하는 신호에 반응하자! 

제가 종종 농담반진담반으로 마법에 걸리기 전의 나는 호르몬의 노예다~라고 하는데요. ㅋ 몸이 원하는 신호가 강렬해서, 평소답지 않은 엄청난 식욕에 시달리기도 하고 감정이 널뛰기를 해서 뜬금없이 엉엉 울거나 말도 안되는 트집과 짜증을 부리는 아주 부끄러운 일들을 한답니다. 허허허. 여자분들은 이해하시죠?; 


다행히 저는 성인이 되었으니 생리할 시기가 스멀스멀 다가오면 알아서 미리 간식을 챙겨두고 신랑이랑 부딪힐 일도 애초에 만들지 않기위해 자리를 피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은 알고 계실 꺼예요. 우리 아이들은 아직 그렇게 노련하지 못하다는 것을...!! 그래서 언제 밥이나 간식을 챙겨줘야하는지 언제 휴식을 취해야하는지를 보호자가 옆에서 관리해줘야 하지요. 애 키우다보면 종종 아이의 몸이 신호를 보냈을 때 잘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가다가 배고픔이나 피곤함이 이미 극도로 다달아서 우리 아이가 뾰족이 상태로 변해있어서 당황스러운 경우, 한두번....아니 수십번은 있으시죠?


비슷한 맥락에서 센서리 다이어트도 다이어터인 아이들보다 그것을 옆에서 관리해 줄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특정 센서리 인풋을 주었을 때 나타나는 아웃풋/결과들을 잘 관찰해보시고 어떤 센서리 인풋이 효과있고 언제, 그리고 얼마나 필요한지 알아보세요. 결과들은 아주 눈에 띄게 보일 때도 있고요. 차이가 미묘할 때도 있어요. 예를 들면, E군이 세션 중간에 압박조끼 (Compression Vest)를 착용해보았는데요, 무심코 넘어가서 잘 몰랐는데, 치료사가 '좀 효과 있어보이는데요. 조금 차분해진거같죠?'라고 속삭이며 제게 말해주고 아이 행동을 다시 관찰했더니 그제서 아이의 변화가 제 눈에 보이는 순간도 있었어요.


점프/뛰기 활동을 도와줄 기구

자,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 글에서는 감각 먹거리 중에서 점프/뛰기 활동을 도와줄 기구들, 특히 센터가 아닌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기구들을 알아보려고 해요. * 키워드는 감각통합 치료기구라는 말이 검색이 안되니까 가장 근접한 "놀이"라는 단어로 대체하도록 할께요. 


아시다시피 에너자이저 E군의 몸은 고유수용성감각에 대한 인풋, 즉 관절과 근육에 대한 압박/견인을 원하고 있답니다. 점프를 하게 되면 일단 무릎이 구부러지면서 다리에 있는 관절과 각 근육에 강력한 감각 인풋이 들어가게 되지요. E군의 몸에 감각 먹거리를 팍팍! 넣어주게 됩니다. 이번 기구들은 E군의 두번째 세션에서 주로 경험했던 내용이고요. 기구들의 이름을 공유하면 필요하거나 관심있는 분들께서 직접 인터넷 검색/온라인 구매를 하기에 용이하지 않을까 해서 정보공유 차원에서 정리해보아요.


1) Trampoline: 어릴 때 학교 근처에 퐁퐁 타러 엄청 다녔는데, 각 지역마다 불리는 이름이 다른 트램폴린. 퐁퐁, 방방이, 점프점프 ㅋ 트램폴린 타고나서 내려와서 땅위에서 점프를 하면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재밌어하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규모가 커야지 속시원하게 뛸 수 있지만 여의치 않는다면 가정집 실내에 두고 쓸 수 있는 작은 트램폴린도 많이 판매되고 있어요.   


2) Hippity Hop: 이건 요가볼에 손잡이 달린 형태이거나 귀여운 조랑말처럼 생긴 점핑볼이예요. 층간소음이 걱정되서 트램폴린을 실내에 배치하지 못할 경우에는 아예 야외용(?)으로 쓸 점핑볼을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거 같아요.

구글검색창에 Hippity Hop으로 검색했을 때


3) POGO stick: 우리 어릴 때 스카이콩콩이라고 알고 있는 제품 같은데요. 막대기 형태는 E군이 중심잡기를 조금 어려워해서 나중에 비슷한 형태인 Foam Bungee Jumper라고 아래 부분이 상자형태로 생겨서 좀 더 중심잡기에 쉬운 기구로 바꿔서 해보았어요.  (하단 사진에 보시면 중간에 보라색 손잡이에 분홍색 상자가 붙어있는 제품처럼 생겼어요. 가장 첫번째 센터 벽면 사진보시면 중간에 걸려있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구글 검색창에 Pogo Stick으로 검색했을 때


4) Airpogo: 이건 위에 있는 포고 스틱에서 조금 변형된 형태인데요. 위에 매달아놓고 막대기 잡으면 스프링처럼 뽀잉뽀잉~ 점프하도록 해주는 거예요. (하단 유튜브 영상 참조) 이 제품의 좋은 점은 다리 근육 뿐만 아니라 막대기를 붙잡는 팔, 즉 팔꿈치 관절에도 상당히 큰 감각 인풋을 준다는 거였어요.

Airpogo Youtube

센터에 있는 방 천정을 보면 커다란 쇠고리가 달려있는데요. 그곳에다가 신축성 좋은 천을 길게 늘어지도록 매달아 놓고 그 안에 아이가 몸을 넣어서 점프를 할 수 있게도 했어요. 기본적으로 위에 보이는 Air Pogo와 비슷한데 막대기 대신에 길다란 천이 아이의 몸을 감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건 아이의 몸무게를 견뎌낼만큼 커다랗고 두꺼운 고리를 박기 위해 천정에다가 큼지막한 구멍을 뚫어야하니까, 가정집에서 하기엔 쉽진 않을 것 같아요.


에너자이저 아이를 키우느라 고민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점프 기구에 대한 글을 마무리 합니다. 다음에는 고유수용성감각을 충족시켜줄 또 다른 방법, 압박/누르기(Deep Pressure)에 대한 글을 준비해볼께요~


감각 통합/센서리 다이어트에 대한 글은 개인적으로는 울 아들에 대해 알아가는 글이지만 남아 여아 구분보다는 에너지가 많은 아이를 위한 육아팁이 될 것 같습니다. 매거진 태그에 "아들"는 검색 편의상 추가한 거예요. 참조해주세요 :) 


 NOTE: 본글은 전문임상센터와 치료자의 관점이 아니라 미국에서 감각통합치료를 받았던 아이의 부모로서 공부하고 경험하고 기록하는 것이기에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하고 있고 한국에서 통용되는 용어와 다소 다르게 번역된 부분도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커버 출처:https://allagunabeach.org/group-happy-kids-jum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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