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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듣는 곰

Tayler Swift's NYU Speech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 모두 다 가져갈 수는 없음을 기억할 것.

by 춤추는 곰

2022년에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NYU에서 명예 미술 박사 학위를 받으며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하였다. 어쩌다 YouTube가 나를 그와 연결 지어 당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30분이 채 안 되는 그 영상을 보면서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녀의 연설은 단순히 그 자리에 초대된 NYU의 The Class of 2022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말이었고, 그 말을 듣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가 바로 나였다.


나는 어쩌면 내가 지금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 지금 당장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시점인데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모든 것은 어른으로서 내가 책임져야 하지 않나 그리고 이러한 걱정들이 나를 집어삼키게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들을 하면서 살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설에 공감한 사람이 나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을 보면 '그래 저런 사람이 있지, 실패는 누구나 어디서나 늘 하는 건데 그걸 받아들이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구나. 특히 모두 책임지며 가야 한다는 저 마음을 버려야 할 거다. 그녀의 연설을 들었다면 알 텐데 모두 다 가져갈 수 없다는 걸. 우리는 모두 무엇을 택하고 무엇을 내려놓을지를 정해야 해. 저 사람도 더 늦기 전에 그런 길을 찾기를'하고 생각해 줄지도 모르겠다.


내가 나를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걱정 가득한 복잡한 감정들을 덜어내고 명료하게 생각하기가 조금은 쉬워지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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