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에세이 작가의 강의를 듣고 난 후
전에 에세이 작가 '김신회'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의 감정을 물으면, 감정이 아닌 생각으로 답을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사실 이 감정과 생각에 관한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들어 본 바 있다. 가만히 나도 생각해 보았다. 지금 이 순간 어떤 감정을 느끼냐고 묻는다면?
"살짝 졸린데 왜인지 배도 고프고, 지루하고 피곤합니다."
생각과 감정의 조합이다. 나 역시 감정에 대한 질문에 생각을 답했다.
이처럼 생각과 감정을 구분하는 것에 대한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면 결국 감정과 생각을 구분하지 않으면 감정을 통제할 수 없고 생각도 감정을 통제할 수 없어지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하버드 6가지 성공습관:감정. 생각. 관계. 건강. 사업. 부]를 보면 감정을 통제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어 생각이 감정을 조율하도록 한 다음,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참조: [하버드 6가지 성공습관:감정. 생각. 관계. 건강. 사업. 부, 황정위 저/ 강초아 역, 2021, 사람과 나무사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어 생각이 감정을 조율하게 한다.'
듣기엔 알 것 같은데 실천이 쉽지 않다. 우선 감정에 파묻혀 있는 상태에서는 생각하는 방식을 바꿀 만큼 이성적인 상태로 곧게 서기가 어렵고, 그 상태가 된다고 해도 이리저리 파도치듯 움직이는 감정이 제 소리를 내도록 조율한다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
어제의 나도 오늘의 나도 생각이 감정을 조율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감정이 생각을 지배한 순간들이 훨씬 더 많았다. 감정을 통제한다는 것이 예민하고 감성이 풍부한 사람에게도 쉬운 일일까? 쉽지 않아도 필요하다. 익숙하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지지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