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자려다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무용수가 Jam을 연다는 말을 들었다.
예술에서 잼은 딸기잼,포도잼 할 때 쓰는 말이 아니라 "즉흥'이란 뜻으로 음악에 재즈에선 뮤지션들이 즉흥적으로 본인들의 악기를 합주해서 연주를 맞추는 걸 뜻하고,
춤에선 즉흥적으로 개인이 추고 싶은 움직임을 하거나, 접촉즉흥이라 하면 다수의 사람들이 서로서로 몸의 다양한 부위를 계속 맞대며 즉흥적으로 추는 춤을 말한다.
그래서 춤으로 잼을 열어 "놀이의 장"을 만든다는 것이고, 같이 즉흥적으로 춤추고, 시합도 해보자고 크라우드 펀딩을 받는 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펀딩 홍보영상에서
잼이 뭔지 하나도 설명하지 않고, 그냥 잼을 한다 많이많이 참여해달라고 진심을 다해 말하는 그 무용수(겸 나의 선생님)이 참 안타까웠다.
결국 나도 정말 그럴 때가 많고..
내가 하는 일의 맹점, 내가 돈을 못 버는 이유
계속 발견하고, 성장하려하다 보니
동료예술인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렇게 조금만 더 하면 훨씬 그의 예술활동이
홍보가 잘 될텐데,
그렇게 하지 않는 모습들..
같은 예술하는 소수의 지인들끼리 이해하는 언어를 쓰고, 그들에게만 홍보하면서,
정작 정말 예술을 알아야하고, 거기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여유가 있는 다수의 사람들까진 신경쓰지 못 하는 모습들..
이미 세상엔 예술에 크든, 작든 자신의 돈을 기꺼이 지불할 그런 많은 이들이 있는데 우리가 못 보는 것 뿐 아닐까. 우리가 설득하지 못 하는 것 뿐이다.
안 보니까 안 보이고, 모르니까 안 보이는 세계.
(보려고 노력하고, 모르겠는 건 배우면 된다.)
분명 존재하는 세계. 나는 그 세계를 만나고, 그 차원에서 살기로 마음먹었다.
아직 "나는 셀럽이 되고 싶나? 아티스트로 남고 싶나?
사업가인가? 예술가인가?" 이렇게 이분법적인 고민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꼭 작년의 내 모습같다.
그 때의 나는
남들이 뭐라 생각하든, 좋아하든 안 하든 그냥 내가 좋은 걸 내 식대로 표현하기에도 바빴다. 욕심이 많았고 그걸 다 실현해보고 싶었다.
여러 시도와 인정받지 못하는 시간, 작은 인정들을 받는 시간을 지나오면서,
결국 돈을 번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가는가.
공감을 얻는가 라는 걸 깨달았다.
다른 예술하는 친구들을 돕기 위해선,
일단 나부터 실천해야지. 매일 꾸준히 해야지, 그래서 잘 벌어야지.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변화할 준비가 된 동료들에게 이렇게 경제적 자유를 얻은 예술인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지.
예술인으로 사는데 가난한 이유를
국가를 탓할것도, 흙수저 부모님을 탓할 것도,
자본주의를 탓할 필요도 없다.
방법은 찾으면 되고, 실천해보며 인지도를 쌓아가면 된다.
예술인으로 살며 경제적 자유 얻기
그런 꿈을 늘 꾸고 있고, 매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