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춤에 춤추는에세이스트 Mar 15. 2022
욕심이 많다.
눈치를 많이 본다.
질투심이 많다.
자꾸 말이 길어진다.
다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는 걸 느낀다.
자기이해가 부족해서 그렇다.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잘 알면
내가 갖지 못한 것에 크게 마음쓰거나,
선택앞에 고통스럽게 고민하거나,
다른 이의 반응에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SNS콘텐츠로 나의 일을 홍보하는
1인 사업가의 길을 택한지
벌써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나 자신을 콘텐츠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할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졌다.
아마 그 이유는
내가 정말 뭘 하고 있는지,
사람들에게 뭘 전달하고 싶은지,
어떻게 그들에게 도움을 줄지
잘 모른채로 어떻게든, 그냥 뭐든
업로드만 꾸준히 해보자고
해왔기 때문이다.
요즘 나는 그런 내가 좀 부끄러워진다.
그토록 내 할말만 많고, 나 관심받고 싶고, 돈벌고 싶지만
정작 그 콘텐츠를 읽을
사람들에겐 관심이 없었다.
내가 돈을 벌 자격이 부족하다거나,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잘 몰랐다.
노력하지 않았다.
그냥 언젠가 저절로 날 인식해주겠거니..했다.
그렇게 몰랐던 이유는 결국,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
솔직하게 고백한다.
나는 지금도 나 자신을 잘 모른다.
내가 무엇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사람들이 나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고,
어떤 모습을 어려워하는지 잘 모른다.
그동안은 늘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에게 상처주는 말을 할까,
상대의 말에 내가 상처받을까
노심초사하며 잘 표현하지 못했다.
칭찬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기분좋게 웃으며 동의할 수도 있지만
늘 부끄러워 우물쭈물 어색해할 뿐이었다.
그 모든 자잘한..
내가 나로 살며 참 피곤하고
힘들어했던 부분들의 원인을 알겠다.
나는 좀 더 치열하게
나 자신에게 솔직할 필요가 있다.
결국 내가 세상에 필요한 역할을 하는거나,
내가 일상을 잘 사는거나,
뿌리는 똑같다는 게
참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