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해가 떨어지는 걸까?

욕심이 많다.

눈치를 많이 본다.

질투심이 많다.

자꾸 말이 길어진다.


다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는 걸 느낀다.


자기이해가 부족해서 그렇다.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잘 알면

내가 갖지 못한 것에 크게 마음쓰거나,

선택앞에 고통스럽게 고민하거나,

다른 이의 반응에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SNS콘텐츠로 나의 일을 홍보하는

1인 사업가의 길을 택한지

벌써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나 자신을 콘텐츠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할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졌다.


아마 그 이유는

내가 정말 뭘 하고 있는지,

사람들에게 뭘 전달하고 싶은지,

어떻게 그들에게 도움을 줄지

잘 모른채로 어떻게든, 그냥 뭐든

업로드만 꾸준히 해보자고

해왔기 때문이다.


요즘 나는 그런 내가 좀 부끄러워진다.

그토록 내 할말만 많고, 나 관심받고 싶고, 돈벌고 싶지만

정작 그 콘텐츠를 읽을

사람들에겐 관심이 없었다.


내가 돈을 벌 자격이 부족하다거나,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잘 몰랐다.

노력하지 않았다.


그냥 언젠가 저절로 날 인식해주겠거니..했다.


그렇게 몰랐던 이유는 결국,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


솔직하게 고백한다.

나는 지금도 나 자신을 잘 모른다.

내가 무엇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사람들이 나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고,

어떤 모습을 어려워하는지 잘 모른다.


그동안은 늘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에게 상처주는 말을 할까,

상대의 말에 내가 상처받을까

노심초사하며 잘 표현하지 못했다.


칭찬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기분좋게 웃으며 동의할 수도 있지만

늘 부끄러워 우물쭈물 어색해할 뿐이었다.


그 모든 자잘한..

내가 나로 살며 참 피곤하고

힘들어했던 부분들의 원인을 알겠다.


나는 좀 더 치열하게
나 자신에게 솔직할 필요가 있다.



결국 내가 세상에 필요한 역할을 하는거나,

내가 일상을 잘 사는거나,

뿌리는 똑같다는 게

참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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