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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삶의 현장 직업 댄서
6년만에 직장생활, 2주를 지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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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에 춤추는에세이스트
Oct 21. 2022
그저 사람들은 월급만 생각하고 일을 한다.
그 월급안에 갈아 넣어질 노동량은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그랬단 뜻..ㅋㅋ
나는 올해
돈을 많이 벌 조건
을 쌓았다.
별게 아니라,
원하든 원치않든 거의 봉사의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진짜 짜증나고 하기 싫고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들에서
나는 기꺼이 책임지고 나서서 하기싫은 일
들을 도맡아 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일에서,
굳이 알아달라 애쓰지 않고
속으로 욕이 나와도 긍정선택하며 그냥 했다.
이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연말이 되어가니 느낀다.
돈과 꿈에 대한 나의 그림과 생동감이 너무 명확해지고,
내년에 돈 엄청 벌겠구나..
사랑 많이 받겠구나.
내가 그런 어려움들을 배움으로 소화시켜왔구나.
라는 느낌이 든다.
그러하니 이젠 그 하기 싫
었던 일들과
꼴보기 싫었던 사람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다 나에게 배움과 성장을 주려고 나타나주셔서
정말 많이 성장시켜주시고 이렇게 큰 사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아침 리추얼 끝에 말을 전한다.
프리랜서
로 살다 보면 쉽게 헤이해지곤 한다.
조직적인 삶을 그닥 길게 살아본 적 없는 나는
시간과 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써야할지 잘 모른다.
지금 이렇게 한달뿐 일지라도 직장을 다니면
강제적으로 일을 잘만 하고 있다..
이렇게 해보니 아는거지
이게 바로 갈아넣는다는 거구나..
하루 8시간 컴퓨터를 보고 있는 짓을 정말 못할 짓이구나
나에겐 하루 4시간이 적합하겠구나
알게 됐다.
프리랜서가 되는 순간
,
나는
내 시간을 참 헤프게
썼다.
누구보다 헤프고 나태하게
살았는데,
어쨌든 모든 시도의 과정을 에세이로 담다 보니까
사람들은 다 내가 엄청 열심히 사는 줄 안다.
콘텐츠 제작자가 되면
그렇게 멋지게 이미지 메이킹이 된다.
그런데
하루 8시간 갈아넣어서
일을 하는데
겨우 9만원 남짓 버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
나 아닌 다른 누구에게든 대체될 수 있는
공장 부품같은 일..
이렇게 힘들게 일해야 하는 건 모르고,
마지막에 받아갈 돈만 생각했다.
프리랜서 1인 사업가에겐
내 시간과 내 값어치를 메기는 게 온전한 나의 몫이지만
그걸 정말 창조적으로 쓰기 위해서
덜 일하고 더 많이 벌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시간을 귀하게 쓰고,
일은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지
잘 와닿지 않았다.
어떠한 조직에서도, 스승에게서도 시간관리와
업무효율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다.
그렇게 30살의 프리랜서가 되었으니..
원하는 만큼 일의 능률이 없던 거겠지.
누가 대신 해주지 않는다.
이렇게 2주란 시간이 더 흘러
나의 공장부품같은 일을 마무리하게 되면
다시 프리랜서 생활로 돌아갔을 때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이는 없다.
스스로 훈련하고, 업그레이드 시켜
최적의 효율화를 만드는 것도 나 자신이다.
시간은 귀하게
업무는 효율적으로
돈은 연인처럼
그렇게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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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며 여행하고 글을 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인문적 삶을 살려니 인생이 도전적 실험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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