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사업하기 어렵다고? 왜?

일반 상품을 비즈니스화 하는 것과
예술을 비즈니스화 하는 것은 다를까?


예술을 비즈니스화 하려니

겪게 되는 막막함..


소비자 입장에서 생존과 관련없는 예술이란 것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하고,

어떻게 돈을 내게 할 것인가?


신기하게도 나는

더이상 그걸로 고민하지 않는단 걸 느낀다.


물론 하다보면 부담스럽고, 욕심도 생기고,

하기 싫은 일들도 해야겠지만..


올해 부동산 투자공부를 시작하면서 일까?

내 인생에 정말 안 할거라고 생각했던 일,

하기 싫다고 온 몸으로 거부했던 일을

도전해봐서인지

똥고집이 많이 내려놔졌다.

별로 거리낄게 없어졌다.




물론 처음 예술로 수익화를 시작하려면

당장 이걸 어떻게 나만의 사업화를 해야할지

너무 막막하고

어려운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다.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 아닐까.


하지만

왜 예술이라고 돈버는게 어려워?

실은

가장 내려놓기 힘든건 "어렵다"는 생각이다.


예술은 돈과 멀어. 예술은 예술이야!

그걸로 수익화하려는 순간

변색되어 내 순수예술성과 멀어질 것만 같은 그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다.


프라이드를 내려놓는 것 만큼

예술인들에게 힘든게 또 있을까..?


나는 어느 순간 그 마음이 더이상 별로 들지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2가지가 떠오른다.


1, 예술, 무용이란 단어와 의미에 집착하지 않는다.

솔직히 사람사는거 다 똑같다.

물건파는 사람이나, 지식창업하는 사람이나, 예술가나..

겪게 되는 어려움, 시도, 시행착오

그 과정은 다 똑같이 겪어가야 성공한다.

세상 살고, 방법 시도하는데 뭐 그렇게 복잡하고 남다른 게 있을까?

그냥 끝없이 시도할 뿐이지..

계속 시도하다보니

어떤 고집을 붙잡고 있는게 참 부질없게 느껴졌다.


2, 돈되는 예술도 있다.

이미 예술분야 안에서도

돈 안되는 걸 돈되는 사례로 만든 사람들이 있다.

그걸 쉽게 말해 트렌드라 부르는 거 아닌가?

그럼 이미 돈되는 일부터 시작해보면 어때?


과연 모든 예술인들이 다 가난할까?

이미 돈 잘 버는 예술인들도 많다.

그런 예술인들은 누구일까?

무슨 활동을 하고 있을까?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렀을까?


그런 이들을 찾고 싶어졌다.

그들이 만든 콘텐츠를 찾고 싶어졌다.


어떻게 수익화를 이루고 있는지..

따라해보고 싶다.


내가 트렌드를 만들려고 하면

확률이 너무 적은 게임에 계속 배팅하는 격이다.


차라리 이미 만들어진 트렌드를 잘 따라가보고,

그렇게 채널을 키우고 나서

천천히 내 개성을 드러내도 괜찮지 않을까?




이미 우리는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는 너무 확실한 사람들이다.

개성을 드러내는게 어렵지는 않다고 본다.

너무 개성이 넘쳐서 힘들지..


한번즘은 그런 고집을 내려놓고

트렌드를 따라보는 건 어떨까.


난 지난 3년동안 내가 하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며

반응이 와지길 바랬다.

맥락도 없고, 하나의 주제로 꾸준하지도 못 하고,

하고 싶은 건 많아 이것저것 뒤죽박죽이 된

콘텐츠들로 사랑받고 싶었다.


그렇게 3년에 걸쳐 시도해보니

이렇게는 안 된다는 걸 알았다.


참 당연한 말이었던

그 분야에 잘된 사람 찾아봐라,

벤치마킹해봐라,

고집을 내려놔라

그런 말들이 이제는 들린다.


매번 하는 말이지만

이제 시작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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