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계의 자발적 이방인

아침리추얼 700일차

작년 초부터 힙합을 배우기 시작하고,

드문드문 빼먹으며

느슨하게 배운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간다.


시간에 속으면 안 되는게

트레이닝을 얼마나 했냐의 문제지,

춤추기 시작하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냐는

하등 소용이 없다.


말그대로 느슨하게 배운탓에..

원하는 만큼 실력이 빠르게

늘진 않았다.


언제즘 안무를 빨리빨리 따라출 수 있을까?

그리고 안무가 좀 기억에 남을까?


왜 늘 어렵게 어렵게 익혔는데

금방 까먹게 될까?

아마도.. 여전히 몸에 익숙치 않아서.

몸에 길이 들지 않아서.


안무를 못 외우는 건 1가지 이유같은데

머릿속에 해보지 않았던 방향으로 움직이는게

이미 익숙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려는

고집과 익숙함때문 아닐까?


늘 그 고집을 내려놓고,

매순간 익숙함을 포기해야하는게

어쩌면 나의 숙명같다.

매번 다른 장르로 바꾸어가며

도전하며 사니까..

난 장인의 길을 걷는 대신,

틀을 깨는 길을 선택했으니까.


그 어느것도 고집할게 없고,

익숙함에 머무를 수 없어

매번 멘붕에 빠지고,

맨땅에 해딩하는 기분이고,

어쩔 줄 모르겠는 순간들을 맞는다.


괴롭고 고통스럽지만

그만큼 고집을 깨나갈수록

성장하는게 보인다.


매번 아마추어로 돌아가는

외로운 이방인임에도


자발적 이방인이기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삶의 자세를 바꿀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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