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를 바람맞춘 틴더남

스페인 워킹 홀리데이 26일차

스페인 현지 친구들이

틴더 좀 깔아보라고

하도 난리통을 쳐서

내 핸드폰을 쥐어주고

알아서 가입하게 했다.

이리저리 스와이프 하며

"이 남자는 어때?

저 남자는?"


"어 괜찮네..

아 아냐 아냐,

프로필 읽어볼까?

음 한번즘은 기회를?"

하고 답했다.


그리고 메시지 하기 귀찮아서

그냥 한명을 만나보기로 했다.

오후 2시에 보기로 한 틴더남이

아침 9시에 연락해 못 오겠다고 했다.

그리곤 오후 9시에 연락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다음에 볼 수 없겠냐고 한다.


응 못 봐^^ 난 내일 바르셀로나에 가거든.

근데 내 보이스 메시지를 듣더니

자기가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친 것 같다고

내일 꼭 볼 수 없겠냐고 했다.


그래 한번은 기회를 줘보자.

뭐 커피한잔인걸.

친구 사귄다 생각하고.

내일은 과연 올 것인가

이 카탈란 사람아?


결과가 어찌될지는 내일 올라가요~

매거진의 이전글 그게 정말 당신의 삶에 지속가능한 일입니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