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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의 귀찮은 하루
by 댄싱스네일 Apr 10. 2018

조용한 사람에 대한 흔한 오해

알고 보면 달라요.




어릴때부터 남에게 먼저 다가가는 타입의 사람은 아니었다.

아마 방법을 몰랐거나 용기가 안났거나 였을거다.


친해지고 나를 보여주는데에

시간이 걸리는데

이제 친해질만하다 싶으면 시작되는 새학기가 곤욕이었다.


친해지고 싶어 꿈틀대는 작은 마음은

먼저 말을 걸어주는 이 앞에서만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때로는 어색해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색함을 감추려고 과장된 표현을 하다

그런 자신이 더 어색해져

다시 혼자가 되는게 낫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흔히들 오해하곤 한다.

차갑고, 정없고, 재미없는 사람인줄 알았다고.


그저 마음을 열고 나를 드러내는 데에

시간이 좀 필요한것 뿐인 줄 모르고...


오래 알고 지내며 진짜 나를 봐주는 사람들 덕에

이젠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안다.


새로운 만남에서의 어색한 순간을 즐기기도 한다.

그 순간은 오직 그 때에만 가질 수 있는

재미 중 하나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그 어색함을 뒤집으면 설레임이 되기도 한다.


조금씩 알아가고 하루만큼의 친밀함을 즐겨도 보고

궁금해하고 기대해볼 준비가 됐다면


당신은 이제 조용한 사람과 진한 친구가 될것이다.







댄싱스네일(Dancingsnail)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작가.

미드로 인생배우기 유단자.

집순이가 체질이자 숙명이며

우울함 속에 숨겨진 위트를 찾아내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거북이, 달팽이 같은 느린 것들에게 주로 동질감을 느낀다.


- 인스타그램 : dancing.snail

instagram.com/dancing.s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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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어른이의 귀찮은 하루
소속 직업일러스트레이터
무기력증, 우울증, 불안증을 겪고 있는 어른이의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나만 느꼈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짧은 글과 그림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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