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블로프 Dec 31. 2020

너의 침묵

말이 문제였을지 모른다,

그럴 경우 나는 그것이 언어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소홀한 태도가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그것도 고칠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마찰이 몇 차례 일고나면, 

사랑이라는 감정까지 무디어져서

결국은 그 사람이 사라져주길 바란다.

다시는, 내 눈에 띄지 않기를 바란다.

존재가 부정당하는데도,

나의 삶은 다만 침묵 뿐이었다.

아니, 지독한 웃음일지도 모르지

매캐한 슬픔을 가장한. 

작가의 이전글 싸가지없는 9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