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렐루야
누구나 한 번쯤은 신을 찾게 된다. 당신이 무신론자 일 지라도,
당신이 신을 찾는 그 순간에,
그가 당신에게 무한한 평화를 주길 바란다.
트위터에서 스치듯 지나간 말이다. 누가 했는지 찾을 수가 없네.
나는 최근에 임대한 집의 보일러 실에서 신줏단지(부동산 소장님과 나는 그것을 요강이라 부르기로 암묵적으로 합의하였다. 불교신자와 개신교 신자의 가호 아래 신줏단지 내부를 확인했다. 확실히 말하지만 내용물은 쌀이었다.)를 제거하며 할렐루야를 외쳤다. 주님, 조상신 한분 가십니다.
애초에 조상신이면 이사 갈 때 챙겨갔어야지. 왜 낙오시키냐.
내 주변의 종교인은 여러 가지 분류가 있다. 참종교인, 매우 기독교인 부모를 두어 본가에 갈 때마다 새벽기도를 가야 하는 사실은 가짜 기독교인, 냉담자, 소돔과 고모라, 불교인. 종교가 뭐가 중요하겠냐마는, 본인의 신앙정도에 따라 민간신앙을 받아들이는 태도도 다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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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가 사주를 봤습니다. 그건 통계학이고 빅데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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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신뢰하지는 않으려고 하는데 뭔가 들으면 들을수록 찐 같고 그르네.
"결혼을 30 넘어해야 하고 늦게 결혼할수록 좋습니다. 성격이 예민하며 칼 쓰는 직업을 가져야 해요. 공부로 성공하니 열심히 하세요."
사주 볼 때마다 들었던 말이다.
"몸에 칼자국이 있어야 액땜합니다. 눈썹 문신이라도 하세요."
이건 처음 들어본 말. 칼자국? 여러 개 있는데 그중 가장 저명한 건,
"선생님, 저 쌍꺼풀 수술했는데요, 그것도 칼자국으로 치나요?"
"네! 액땜 완료되셨습니다."
완료되었단다. 훌륭하다. Money 존나 well spent다.
한 번은 가족 중에 무당이 있는 환자분이 내게 하시는 말씀이 "원장님은 남자상이라 결혼을 늦게 해야 해. 그래야 큰 일을 해." 그래서 물었지. 결혼을 안 하면 안 되나요? 한창 비혼/비출산을 외치고 있을 때였다. 그분은 나보고 무조건 결혼을 하라고 했다. 그러나 늦게.
선생님, 이제 곧 난자를 냉동해야 할 시기가 옵니다. 급속냉동인지 뭔지, 해동 난자로 수정/착상해야 할 시기가 옵니다.
제가 지금 고 해도 되겠습니까?
배란 must keep going.
보살님이 하는 말이, 30 후반 정도부터 40 초반까지 해외에서 살다 오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해외에서 살아야 잘되는 사주예요.
배란 and 잉글리시 must keep going.
집과 차와 병원과 건물을 가져오는 돈 많은 남자를 만날 운은 있나요?
보살님은 웃기만 하고 yes 라 하지 않았다.
Tlqkf , 노동소득 must keep g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