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월 6주(2)

검은 나라에서 하얀 나라로

by Baraka

우리가 탄 브뤼셀 비행기는 벨기에에 40분이나 늦게 도착했다. 빨리빨리의 DNA가 흐르는 우리 부부는 신속하게 환승장으로 빠른 걸음으로 뛰다시피 걸어갔다. 여권이 군청색인 한국인은 무비자로 조속히 입국 절차를 마치고 프랑크 푸르트를 향하는 출국장소로 또다시 바쁜 걸음으로 이동했다.

9시간 전만 해도 온통 검은 피부색의 나라에 살던 내가, 순간 이동을 해서 온통 하얀 피부색의 나라의 의자에 앉아있다.

공항엔 키가 큰 신사들이 멋진 슈트차림으로 캐리어를 하나씩 들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신다.


다시 독일로 향하는 보딩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