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들으며
이른 아침 공기는 손이 시릴 만큼 차다.
웬만해선 두꺼운 양말을 잘 신질 않는데
올해 콜드시즌은 발이 시릴 정도로 춥다.
오랜만에 양말을 신으니 따스해서 참 좋다.
정오가 되기 전에 잠시 소낙비가 내렸다.
기온이 낮아지는가 싶더니 옷 속까지
찬기운이 스멀스멀 파고들지만
비가 몰고 온 촉촉함과 산뜻함이 참 좋다.
낮동안에 온몸이 찌뿌둥하더니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7시쯤에 또다시 비가 내린다.
가슴을 활짝 펴고 비냄새를 흠뻑 맡아본다.
비에 섞인 흙냄새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