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밥

그리움

by Baraka

눈이 많이 내리던 어느 겨울

장어 집에서 만났던 당신은

여전히 미소가 아름다워

큰 병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해 무더운 여름

긴 블라우스에 모자를 썼던 당신

저는 나이로비로 당신은 병원으로

만남을 다시 약속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졌습니다


시간이 흘러

당신 카톡으로 안부를 물었지요

엄마는 고통 없는 천국으로 가셨다며

당신 아들이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처음 당신을 만났던 식당에서

바다 냄새가 가득한 굴밥을 먹었지요.

굴 밥 속 당근이 당신처럼 예뻤습니다

오늘은 굴밥이 당신이

많이 그리운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