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고백

by Baraka

한 아이는

기숙사 생활에서

제일 힘든 건

학교 음식을 더 이상은

못 먹겠다는 것이다


한 아이는

한국말을 어려워하고

커피를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가족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다


12학년(고3)의 아이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챠드와 말라위에서 살다가

케냐 기숙사학교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다


한 아이는

졸업 후 미국으로 대학을 가고

한 아이는

졸업 후 군대부터 간다고 한다


두 아이는

커피 한잔에도

아이스크림 하나에도

겸손히

감사를 표현한다


얘들아

고생했다

애썼다

조금만

더 견디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