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시작

케냐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

by Baraka


메마른 들판에


천둥번개가 몰고 온 단비가


서서히 가뭄을 거두워 간다


케냐최대국립공원인 마사이 마라에서


누런 수풀 사이를 종일토록 헤매던


목마름에 지친 동물들의


축제가 시작되었다


한쌍의 기린


대지의 빈 웅덩이마다


빗물은 가득 고일 것이며


풀잎마다 영롱한 이슬이 맺히고


광활한 땅에 풀빛 세상이


다시 찾아오면


온갖 동물들은 아름다운 이 땅에서


힘껏 뛰어 놀 것이니


반가운 빗님은


갈증 난 모든 생명체에게


축복의 통로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