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때 본 아기는 6개월이 되어서야
다시 만났다.
그 사이에 눈망울은 또렷해졌고
분홍색 옷을 입고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뽀얀 피부가 돋보였다.
아기는 입으로는 젖병을 힘차게 빨며
초롱초롱한 눈을 크게 뜨고는
낯선 이의 얼굴을 부지런히 살핀다.
분유를 다 먹고 나더니
기분이 좋은지 방긋 미소를 짓는다.
아기를 일으켜 세우니 허리를 곧 세운다.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잡아주니
발에 힘을 주고는 으쓱으쓱 춤을 추며
기쁨과 행복을 맘껏 뿜어낸다.
미미 씨가 아기에게 팔을 내어주니
아기는 팔에 온몸을 맡기고는
한참을 이리저리 안겨 다니고
또다시 테이블 위에서 춤을 춘다.
팔뚝이 슬슬 아파왔지만
아기가 주는 기쁨이 훨씬 더 컸다.
어쩜 그들은 행복이란 것을
서로 주고받으며
사랑의 품앗이를 하고 있는 것이리라
시큰거리며 아려오는 팔뚝이
이상스레 기분이 좋다.
Pasaka njema
(Happy E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