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 없는 섬김

잔치국수

by Baraka


소박한 부엌 안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부지런히 일하시던 당신

그 모습이 아름다워 당신께

점점 가고픈 마음이 생겼습니다


세 아이들 뒷바라지하는 게

힘들다며 투덜거리는 소리에

먼길 찾아오셔서

쓰담쓰담 다독여 주셨지요


알록달록한 마사이 샌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외국 사람들이 드나들기 힘든 동네에

기꺼이 가셔서 샌들을 사다 주셨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환자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열대 과일을 한 아름 안겨다 주신 손길에

당신이 좋아하시는 잔치국수를 말았지요


이 시기가 끝나 갈 때쯤

당신을 위해

오늘보다 더 맛있는 만두를 빚고

잔치국수를 말으렵니다



한땀한땀 구슬로 수놓은 마사이 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