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아있고 싶다.
반드시 맞닿는 수평선과 하늘처럼
던져지고 싶다
땅으로 떨어지는 빗물처럼
거세게 부딪히고 싶다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처럼
그대라는 하늘을 마음껏 날아서
그대의 구름 속으로 숨어들어
빗물로 흩어지고 싶다
빗물이 되어
세상과 닿고 싶다
나와 닿는 모두에게
사랑을 적셔주어
사랑으로 물들게 하리라
시골집의 처마 밑에도
작은 새의 둥지에도
아파트의 창문에도
도시의 길목에도
지하철 몇 번 출구에도
이제는 사라져 가는 동네슈퍼 좌판에도
내 사랑
타닥타닥 떨구리라
똑똑
누군가의 외로움을 두드리리라
당신의 외로움을
두드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