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과 썰물의 인연

by 흔들리는 민들레









물이 밀려나간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다시 밀려온다.

물이 려올 때는 밀물, 물이 나갈 때는 썰물이다.

물은 떠나기도 돌아오기도 한다.













때로 인연은 나기도 하고 돌아오기도 한다.

인연을 보낼 수 없어 술집 테이블에 엎어져 울기도 하고, 연인과 함께 했던 장소와 마주치고 그리워하기도 한다. 세상의 모든 이별노래가 자기의 주제곡이 되기도 하고 닮은 사람을 보곤 심장이 철렁 내려앉기도 한다.(내 얘기는 아니다)

그런 날들이 지나고 나면 결국 이별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는 다른 인연을 맞이한다.











인연은 필연이다.





인연은 필연이다.

붙잡고 싶지만 붙잡을 수 없고, 막는다고 막아지지 않는다. 반드시 맞닿는 수평선과 바다처럼 갈 사람은 어차피 가고 올 사람은 어차피 온다.












썰물을 슬퍼하지 않고 밀물을 두려워하지 않듯이,

그저 밀려오고 밀려나가는 물을 바라보듯이, 나의 인연도 그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