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

순 간

by 흔들리는 민들레



괴로움이나 고통은
피할 수 없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아무리 모른 척해도
피할 수 없다.

이걸 피하면
앞으로는 안 올 것 같지만
또 온다.
그걸 피하면
앞으로는 안 올 것 같지만
또 온다.

괴로움과 고통은
옷만 바꿔 입고
다른 시간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안 받아들이면, 어쩔 건데?”

처음엔 비웃으며 모른 척하고
이리저리 피하다가
결국엔 알게 된다.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