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효리네 민박 2> Ep.6 리뷰
최고의 칭찬이란 이런 것
잘하는 것을 언급해주는 게 최고의 칭찬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대체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존재는 어떤 존재일까? 그렇지 않아 봐서 모르겠네
방송일 기준으로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새내기들 넷이 도착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절친이었다는데 이제는 대학과 학과가 모두 갈려 이전처럼 자주 볼 수 없다고 한다. 그래도 이렇게 여행까지 같이 온 걸 보면 자주 볼 수 없지만 그만큼 애틋해지는 진짜 친구가 될 듯
영상 콘텐츠학과 진학할 친구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란다. 본인 채널에 꾸준히 스토리텔링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걸 스무 살부터 착착해나가는 걸 보니 난 저때 뭘 했나 싶기도 하고? 그 와중에 유튜브용 영상 집에서 찍어도 되냐고 예의 바르게 회장님께 허락도 맡는다. 아빠 미소 짓게 만드는 아름다운 청년들 ^^
비슷한 시간에 체크인한 외과의사&간호사 팀. 마주할 일이 별로 없어 신기했던 남자 간호사들을 뒤로하고 든 생각이 있는데
1) 병원에서 저렇게 팀을 짜서 휴가를 내도 되나
2) 직장 동료라는 말인데.. 같이 여행을 오다니!
뭐 1~2번 다 가능하니까 이렇게 방송에 나왔겠지.. 전날도 근무 때문에 2~3시간 밖에 못 주무셨다고 하는 것이 마음 아프다. 회장님이 어디 나가지 말고 여기서 먹고&자고만 하라고 하시는데 그거 정말 좋은 생각
4일 차 저녁 메뉴는 탕수육. 튀김이 한창 진행 중인데 회장님이 간장이 없다는 것을 이제야 인지했다. 급하게 장 보러 간 상순 사장님에게 SOS를 보내지만 제주가 어떤 곳인가!! 마트 옆에 살지 않는 한 물건을 사 와도 30분은 걸릴 거리..
나라면 모든 과정을 그 시점에서 중단했을 텐데 역시 회장님은 클래스가 다르다. 고추장아찌에서 간장을 따르더니 신맛을 잡아줄 올리고당과 함께 기어이 탕수육 소스를 만들어냈다.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A가 막히면 B로 가면 되는 것을.. 최악 속에서도 최선은 늘 존재한다. 그러니 '멈추지 말고 움직여'라는 손발 오그라드는 일침 하나 획득
주변에 반려 동물로 고양이와 함께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 방송을 보고 있노라니 '나만 고양이 없어'가 200% 적용되는 느낌이랄까?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인사 정도는 가볍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신기했던 씬
5일 차 조식인 가지 밥을 손님들께 드리며 상순 사장님이 한 말은 바로 "모자람 없이 드세요"다. 이 사람의 디테일에 반해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드세요"보다 훨씬 더 세심해 보인달까..?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의 매력이요, 이런 말들을 자연스레 담는 사장님의 매력이다. 모든 말들에 배려가 있어서 멋있다.
6화의 80%가 넘어가는 시점에 등장한 단기 알바. 지내는 기간은 2박 3일로 상순 사장님의 공백을 철저히 메우러 온 든든한 조력자다. 오자마자 모두에게 90도 인사와 함께 직원들을 위한 수면 바지 선물까지.. 그리고 상순 사장님 공항까지 에스코트해준단다. 단 몇 분 사이에 빛 같은 모습 여럿 투척한 그는..
이미 일을 안 해도 될 것 같은.. 존재가 되어.. 하지만 저 바른 심성에 없는 일도 찾아서 하겠지? 하는 순간
복스럽게 밥도 잘 먹는다. 방송 성격과 기획의도에 딱 맞는 알바의 투입이라는 생각이 드네..? 밥 먹은 후 차 없는 대전 핑클을 여행지까지 직접 운전해주는 천국의 센스 발휘하며 여섯 번째 에피도 은근슬쩍 마무리
그간 회복할 시간도 없이 민박 운영을 지휘한 효리의 컨디션은 다음화에서 과연..?!
※ 조만간 밀린온에어 유튜브 채널 생성 및 영상 업로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같이 정주행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