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말투의 여러가지 색

1. 엄마가 가진 말투의 고유색 인지하기

by 마카롱 캡슐 소녀

말투는 단어에 감정을 입히고, 마음의 결을 따라 흐르며 상대의 내면에 따뜻함 혹은 차가운 흔적을 남긴다. 같은 말이라도 말투에 따라 위로가 되기도 하고, 상처로 남기도 한다. 예를 들어 “괜찮아”라는 말이 부드럽게 건네지면 안심이 되지만, 무심하게 던져지면 외로움이 깊어진다. 그래서 말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상대의 마음 깊숙이 스며드는 힘이 된다.


말은 단어로 이루어지고, 말투는 그 단어에 온기를 더하는 능력이다. 이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면, 같은 문장을 말하더라도 조금 더 신경 써서 말하게 된다. 흔히 말하는 ‘배려하는 말투’와는 다르다. 배려하며 말하기가 ‘상대에게 어떻게 전달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말투의 색은 ‘내가 어떤 상태로 상대에게 전달하는가’에 초점이 있다. 그래서 나의 감정 상태, 사고방식, 마음의 깊이가 상대에게 전달되며, 어떤 뉘앙스와 분위기를 만들어내어 상대의 마음에 스며드는 신비한 언어가 된다.


우리는 흔히 “말투가 왜 그래?”라는 말을 한다. 부모들은 “너 말투가 지금 짜증을 내고 있잖아. 그렇게 말하면 누가 듣기 좋아하니? 너 왜 그러니?”라고 말하며, 아이의 내용 표현보다는 말투에 집중할 때가 많다. 이는 엄마가 아이의 말투에서 마음 상태를 느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말투는 엄마와 아이 사이에서 서로 전달되고, 스며들며 흡수되는 작용을 한다. 더욱이 아이는 어른보다 자기 방어력이 약하고, 경험적으로도 차이가 있어 감정과 생각이 아직 조직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언어로 전달되곤 한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상대와 감정에서 나오는 말투를 주고받거나, 생각에서 나오는 말투를, 혹은 마음에서 나오는 말투를 주고받는다. 편안함을 느끼는 말투는 나와 결이 맞는 말투일 때이며, 나와 같은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스며들고 통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 세 가지 말투는 모두 말의 형태를 갖고 있지만, 그 결은 전혀 다르다. 이제부터 이 세 가지 말투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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