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의 무게를 벗고, 감정으로 다시 서는 엄마

역할을 내려놓고 다시 감정을 시작하다.

by 마카롱 캡슐 소녀

아이의 감정은 지금 답답하다.
하지만 그 답답함을 말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건,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꺼내는 일이다.
아이에게 그건 아직 어려운 작업이다. 그래서 엄마가 아이의 감정의 분위기가 되어줄 수 있다면
아이의 마음은 조금씩 풀린다.
말하지 않아도, 내 감정을 받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안도감이 생긴다.


하지만 엄마는 점점 지쳐간다.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받아줘야 하지?”
“왜 아이는 달라지지 않을까?”
그 질문은 엄마를 역할의 무게로 끌어내린다.

그때 엄마에게 필요한 건 생각의 전환이다.

“나는 받아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정체성에서 벗어나는 것.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역할을 멈추는 것.

역할이 사라진 엄마는 누구여야 할까?
그건 ‘엄마’라는 이름이 아니라
‘나는 누구지?’라는 질문을 던지는 순간에서 시작된다.

나는 지금 어떤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
내 안에 사랑이 있는가?
그 저장소에 어떤 형태의 사랑이 있는가?

사랑은 뺴도 뺴도 넘치는 것이다.
누가 뺏어가도, 그곳엔 늘 사랑이존재할때 아이에게도 그 사랑을 줄수있다.


나는 누구에게 조건 없이 사랑을 퍼줄 수 있을까.
그건 바로 무조건적 존중, 무조건적 사랑이다.

어떤 사람은 그저 이해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있다고 상상해보면, 그에게는 손해도, 조건도 중요하지 않다.
그가 이해하는 이유는 누구 때문도 아니고, 무서워서도 아니다.
그저 자신이 좋아서 선택한 행동일 뿐이다.

그는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곧 자신을 위해 이해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게 바로 사랑이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행위이기에 그것은 억지스럽지 않고, 지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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