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어
너와 나누던 대화를 정리하고 나서 너의 흔적이 담긴 내 갤러리를 정리했어.
많이 슬플 것 같았는데 시간이 꽤 흐르기도 했고, 이제 다시 내 마음이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조금은 쉽고 조금은 씁쓸하게 정리했어.
중간중간 네가 너무 예쁘게 나온 사진은 보내주고 싶더라.
시간이 지나 나중에 나이 들어서 보면 너의 청춘일 거 같아서.
근데 못 보냈어. 보내면 연락이 또 이어질 거 같아서.
헤어진 직후부턴 네가 없이 살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어.
시간이 지나고 보니 가능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
하지만 너만 할 수 있는 나에게 해주는 것들이 있었잖아.
너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 명이고, 그 한 명이 건네는 모든 건 이제 느낄 수 없다는 게
정말 힘들게 느껴졌어.
너는 얼마나 힘들까. 많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내 앞에서 너는 되게 담담했는데 상처를 많이 받았을 거 같아.
넌 늘 티 내지 않았으니까.
마지막쯤엔 내 마음이 갈팡질팡 하는 모습에 반쯤 포기했을 거 같기도 하구.
그때마다 상처였겠지. 미안해.
너무 사랑했었어. 네가 해주는 사랑에 대답을 못해줘서 미안해.
잘 지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