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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 하루 Mar 20. 2017

머리글 [사적인 취향의 공유]

내가 좋아하는 것, 분명 그대도 좋아할 거야


시작은 복잡한 듯 단순하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소란스럽게 머릿속을 메우던 여러 고민들은

일단 출발점에서 한 발 앞으로 내딛는 순간 날아가버린다.

학업도, 일도, 연애도 나에게는 그랬다.


일단 나아가면,

좀처럼 뒤를 돌아보지 않는 성격 덕분이겠지.



잘 다니던 회사를 나와 6개월 참 푹 쉬었다.

여행도 맘껏, 취미생활도 양껏 즐기고 나니

슬슬 다시 일을 해야 하나 싶어 이곳저곳 살펴봤다.



왜인지 끌리는 곳이 없다.


또 현실의 무게감 앞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시간만 보내다 쉬면서 채워놓은 생기마저 잃을까 무섭더라.

한 동안은 그 상태 그대로 제자리에 있었나 보다.

그러다가 그 혼란과, 어둡고 두려운 기운이 또 금세 거둬졌다.


새로운 것을 시작함으로써.



전 직장에서 만나 한결같이 내 롤모델이 되어주신 팀장님의 말씀과,

"마음 조급해하지 말고 하루 대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해.

해볼만큼 한 후에 다음을 생각하자. [괜찮아. 언제든 어디든 갈 수 있어]"


참 바르고 싹싹하고 일 잘하던 회사 후배 동생의 여정 덕분이다.

이 친구는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퇴사한 동료들과 캐나다로 오로라 탐험을 떠났다.

빛나는 콘텐츠 기획과 구성력. 좋은 자극이 됐다.-



그래서 걱정은 잠시 저 편에 내려두고, 시작한다.

막 거창하진 않다. 정말 심플하게.


내가 좋아하는 것, 마음껏 하기.

걷고 보고 쓰며, 내 개인적 취향을 공유해보기로.





'내가 좋아하는 것,

분명 그대도 좋아할 거야.'


내 취향대로,

하루 낮밤 가득 채우기-

#단 하루 프로젝트


그 시작,





단 하루 ::

오직 하루만이 남은 듯이,

하루를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함께, 가치 있게 보내자는 바람을 담은 필명이다.



단 하루 프로젝트 ::

동네를 거닐며 내 취향에 맞는 것들을 찾아 소개한다.

공간/사물/사람 무엇이 됐든 고유의 멋을 지녔다면 글감이 된다.

나와 같은 혹은 다른 취향을 찾고자 하는 상대에게,

이 글을 매개로 사적인 취향을 나누며 공감의 가치를 되새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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